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게 된 정대세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2중 국적’ 보유를 사실상 허용받았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AFC에 정대세의 국적 문제를 문의한 수원은 “정대세가 북한과 한국 국적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는 AFC회신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대세는 A매체에선 북한 대표팀으로,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한국 선수 자격으로 뛸 수 있게 됐다.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가졌다. 그러나 정대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재에 따라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게 허락 받았고 북한 여권도 취득했다. 이 때문에 여권 소유를 국적 기준으로 삼는 AFC에는 정대세가 북한 국적 선수로 등록됐다. 반면 K리그에선 북한 여권을 가진 선수도 한국 선수로 인정해 등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대세는 국내 프로 경기에선 한국 선수로, AFC주관 대회에선 외국인 선수가 되는 묘한 상황이 생겼다. 만약 AFC에 등록된 정대세의 국적을 한국으로 고치면 정대세는 앞으로 북한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 정대세는 다행히 이번 AFC결정으로 한국과 북한 국적을 모두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역시 스페인 리그에선 스페인 국적을 인정 받아 비유럽권선수 제한 정책에 구애받지 않는다. AFC에서도 구소련 출신 선수들이 이중 국적을 얻는 경우도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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