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이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아이언맨3’가 미국보다 1주일 앞서 선보인 한국 극장가를 평정했다. 지난 25일 개봉해 28일까지 개봉 첫 나흘간 무려 262만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며 주말(26~28일)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주말 동안 2081개인 전국의 스크린 중 절반을 훨씬 웃도는 1380개(66.3%)에서 상영됐고, 매출점유율은 전체의 83.8%를 기록했다. 10개 상영관 중 7개는 ‘아이언맨3’가 장악했고, 주말에 극장으로 발걸음을 한 관객 10명 중 8명 정도가 이 영화를 본 셈이다. ‘아이언맨3’는 극장 시장 흥행 규모도 확 키웠다. 이달 내내 평일 하루 20만 내외, 토요일과 일요일 각 50만~60만명대에 그쳤던 전체 극장관객 수가 ‘아이언맨3’가 개봉한 25일 이후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극장관객 수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매일 51만→59만→109만→100만명이었다. 이 중 개봉 이후 ‘아이언맨3’의 일별 관객 수는 42만→49만→89만→82만명을 기록했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미국 출판만화사인 마블코믹스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백만장자이자 천재과학자이며 군수업체의 회장인 토니 스타크가 괴력의 로봇갑옷(아이언맨)을 개발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악당과 맞선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다. 타이틀롤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와 화려한 대규모 액션 장면이 전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1편 431만명, 2편 45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제작비 2억달러(2221억원)로 한층 볼륨을 키운 3편은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이언맨3’가 독식한 극장가에서 다른 작품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