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산업부 협의체 구성 · 운영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 중이던 중장기 국가 나노기술개발 로드맵인 ‘국가나노기술지도’ 수립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키로 했다. 또 미래부, 산업부 양 부처가 함께 ‘전 주기 나노 연구ㆍ개발(R&D) 연계 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고 나노기술 관련 부처 간 장벽을 허문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나노기술의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소요기간을 현재보다 최대 2년가량 단축시켜 2020년에 2조5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나노융합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20일 서울 역삼동 과총회관에서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담은 ‘나노융합 확산전략 공동발표회’를 열고 나노 융합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나노기술은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기술이자 기존 산업과 융합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그간 미래부가 나노 원천기술 확보, 산업부가 나노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 가운데 두 부처 간 정책이 중복되는 등 연계가 부족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양 부처는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나노 관련 정책 및 사업들에 대한 연계를 강화하고 신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전주기 나노 R&D 연계 협의체’를 3월에 구성하고 기초연구개발 성과가 응용ㆍ사업화하는 데 양 부처가 협력한다.
또 국가 나노기술 작성에 산업부와 미래부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국가 나노기술지도는 미래부가 5년마다 작성하는 중장기 나노기술 개발계획이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다음달께 나노기술지도를 확정할 계획이다.
부처별로 다른 나노 인프라기관 서비스는 공통ㆍ특화서비스로 체계화하고, 양부처 간 공동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국제 표준화 중점 분야를 선정하는 한편 표준안 개발 및 국제표준화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나노기술의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소요기간이 기존 약 10년에서 8년으로 최대 2년 정도 단축돼 세계시장 조기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R&D 중복성 제거를 통해 14~20% 정도의 연구개발 예산을 절감하고 내년 이후 연간 200명 이상의 추가 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세계 4위 수준인 우리 나노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적용돼 육성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단계부터 산업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도 “미래부와 힘을 합쳐 나노 융합이 확산되고 창조경제가 꽃피우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