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단순한 스마트폰 분실신고가, 사기ㆍ유해화학물질관리위반ㆍ절도범 검거로 이어져 이목이 쏠린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소 대림3파출소에 스마트폰 분실신고가 접수 됐다. 신길동의 A 커피숍에서 이 커피숍 주인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 스마트폰이 없어질 당시 있던 손님은 평소에 “교회를 다니라”는 말을 하며 성경책까지 두고 간 단골 B(41) 씨 뿐이었다.
최근 인근 C 커피숍에서도 8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가방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바 있는 대림3파출소는 이 분실신고건도 도난으로 판단, 범인 추적에 나섰다. 성경책에 적힌 A 씨 이름을 조회한 경찰은 A 씨가 대출업체에서 5000여만원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4건의 사기로 쫓기는 수배자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B 씨가 스마트폰 절도범임을 확신한 경찰은 B 씨를 조회, 가방이 도난된 C 커피숍에서도 이 남자가 단골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남자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은 20일 오후 1시께 B 씨의 주소지로 찾아갔다. 집배원을 통해 B 씨가 집안에 있음을 확인한 경찰이 문을 두드리리자, 눈이 풀리고 입주위에 ‘회칠’을 한 듯한 남자가 나왔다. B 씨는 경찰이 들이 닥칠 당시 비닐봉지에 본드를 풀어 한참 본드를 들이킨 상태다. 결국 경찰은 B 씨를 절도, 사기, 유해화학물관리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B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영등포의 한 교회에서 가방을 훔친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