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경남도가 의사들에게 다음달 21일자로 근로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의사 11명이 떠나게 되면 진주의료원 내 의사는 공중보건의 5명만 남게 된다.
이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성명을 내고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정면충돌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사들을 해고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반의료적·반인륜적 작태”라고 비난하며 “홍준표 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관철하려고 환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에서 “홍 지사는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독선에 찬 횡보를 그만두라”고 경고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의회 야권 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의 석영철 공동대표도 “진주의료원의 진료 기능을 마비시켜 폐업시기를 앞당기려는 경남도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의사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길 준비를 하며 담당환자들을 모두 퇴원시키거나 전원 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노인병원 59명, 급성기 병원 37명 총 96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어 앞으로 진료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질 것과 경상남도 및 홍준표 도지사는 반인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오는 25일 보건복지부를 방문, 진영 장관을 만나 진주의료원 폐업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