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마잔 지역에 900㎿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턴키 방식으로 전 프로젝트 일괄 수주…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우인터내셔널(047050)과 현대건설(000720)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약 9000억원 규모의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20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Uzbekenergo)으로부터 8억1900만달러(약8991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지역 복합화력발전소(900㎿)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전력청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로 국내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와 맞먹는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5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따냈다. 컨소시엄 측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 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인터는 국내 민간기업으로선 유일하게 파푸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케냐와 석탄 화력 민간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건설은 중동 시장에 편중된 해외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 지난해 중남미 재진출에 이어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진출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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