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서울 중랑경찰서는 조건만남(성매매)을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해 금품을 강취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18)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B (16)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가출여학생 B 양 등을 모집해 강북구 수유동 일대 숙박업소에서 함께 지내며 조건만남을 공모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새벽 4시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소재 숙박업소에 조건만남을 하러 온 D씨(27)를 구타하고 흉기로 위협해 신용대출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군 등은 조건만남을 미끼로 협박하고 세 차례에 걸쳐 총 169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화내용이 저장되지 않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조건만남을 원한다는 내용의 채팅방을 개설한 뒤 성인여성이라고 속여 성매수자들을 유인했으며 범행대상 남성의 체격과 나이, 직업 등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 몸이 왜소하고 직장이 있는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고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회사가 요구하는 서류를 팩스로 보내기만 하면 통장으로 돈이 입금된다는 허점을 노려 조건만남을 하러 온 남성을 상대로 신용대출을 강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훔친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범행에 사용했고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추적을 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추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