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무한도전’은 16일 멤버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공개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스트레스 지수 자가진단, 풍선을 이용한 심리 상담과 꿈 분석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실제 스트레스 상태를 점검해보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자신도 알지 못했던 심리 상태와 스트레스 지수에 대한 의외의 결과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트레스 진단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게 나온 정형돈은 일반인들도 가지고 있는 고용불안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지금 누리고 있는 인기가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의외로 컸다. 정형돈이 시종 발을 동동 구르는 것도 스트레스 중후군이며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 수치 모두 저하돼 있었다. 2위로 나타난 하하는 집중신경이 떨어져 산만하고 잡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3위인 정준하는 의존성향이 있으며 좌절되면 큰일이 날 수 있는 성격으로 나타났다. 역시 스트레스 공동 3위인 박명수는 자기애적 성격이 강했다. 한마디를 해도 남들과 다른 토크를 하려는 박명수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스트레스 지수 5위를 차지한 유재석은 비판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성이 풍부하지만 내면은 외로울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경직돼 있음이 공개됐다. 최근들어 편안하고 안정돼 보이는 길은 스트레스 6위, 노홍철은 멤버들중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7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날 멤버들은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동료들과의 수다를 꼽았다. 길은 최근 시작한 복싱을 소개하며 멤버들과 함께 복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는가 하면 정준하는 멤버들을 위해 직접 조리한 만찬을 준비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각 멤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치료에 머무르지 않았다. 멤버들의 스트레스 타파에 도전한다고 했지만 정작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몸개그의 향연을 펼쳐 잠시나마 시청자들을 웃게 해주었다.
‘단단한 벽을 뚫는 게임’ ‘오리발 신고 벨크로 트랙 달리기’, ‘스타킹 뒤집어쓰고 멀리 가기’ 등 기발한 게임 진행 중 터진 예상치 못한 몸 개그는 시청자들을 초토화시켰다고 본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제시한 스트레스 타파 비법, ‘NO 스트레th’편은 사실은 시청자의 스트레스 타파를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와 만난 유재석은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면 방송에서 착한 유재석뿐 아니라 나쁜 유재석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