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401억 매출 영업이익 8억 원 '흑자전환' … 캐시카우 지속 성장+비용절감 '재무 정상화' 돌입 킬러타이틀 후속작 상반기 공개 '글로벌 시장 공략' … 인기 IㆍP 활용 모바일게임 사업 본격 전개 기대감↑
'오디션3, 구원투수 등장! 절치부심 끝, 날개 다나.' 한빛소프트가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탈 조짐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8일 회사 측에 따르면 2012년 한빛소프트 매출액은 총 401억 원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8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온라인게임 매출 향상과 일본 자회사인 한빛유비쿼터스 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한빛소프트는 해외 수출에 공격적으로 나서 주요 캐시카우인 '그라나도에스파다', 'FC매니저', '삼국지천' 등이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그간 쌓인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강도 높은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 한빛소프트 구로 사옥 무엇보다 회사 측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게임라인업과 사업 다각화를 준비 중이다. 우선 자사의 킬러타이틀인 '오디션3'가 이전 시리즈의 장점을 극대화한 게임성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글로벌 IㆍP'헬게이트'의 모바일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유기적으로 쌓아온 데다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어 전방위적으로 신규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글로벌 모멘텀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는 증권가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한빛소프트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부사장은 "'헬게이트 2'와 '오디션 3', 여기에 자체 IㆍP를 활용해 개발 중인 10여종의 다채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에 이르기까지 올해 회사의 재도약을 책임질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서비스 효율화를 다져나가는데 힘쓰고, 해외 또한 신규 시장 개척과 각 지사를 활용, 자체 서비스 전환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한 한빛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1년 달성한 435억 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73억 원 적자에서 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47억 적자에서 98% 수직 상승하며 2억 원의 소폭 순손실을 기록했다.
성장형 흑자구조로 전환 '눈길'이처럼 한빛소프트의 매출과 순이익 실적 개선의 원인은 ▲온라인게임 사업의 영업이익 증가 및 해외 수출 계약 체결,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여 간 부실 자산 정리, ▲ 강도 높은 비용절감 효과 등 재무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실적 성과가 함께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기존 온라인게임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매출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다. 게임 타이틀별로는 축구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 'FC매니저'가 전년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으며 주력 MMORPG인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5년 연속 100억 원 대 연매출 기록이라는 발표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해 동안 기존 라이브게임의 프로모션 강화 및 해외 수출에 주력한 것도 흑자구조 전환에 큰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자사가 개발한 정통 MMORPG '삼국지천'이 지난해 12월 대만을 비롯해 홍콩ㆍ마카오로 공개서비스에 돌입했으며, '그라나도에스파다'는 유럽 진출을 완료했고, '오디션2'와 'FC매니저'도 일본을 비롯, 동남아 진출 계약을 진행해 올 상반기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홍보팀 함승태 과장은 "이번 흑자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흑자 기조를 구조적으로 만들겠다는 회사의 노력과 결과치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2013년은 차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 및 성과를 개선시켜 '턴어라운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디션3ㆍ헬게이트2 등 기대작 론칭 예고이와 관련해 한빛소프트가 공개한 올해 게임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관련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대하고 있는 작품은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오디션3'다. 이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세게 50개국에 서비스 중인 리듬게임 '오디션'의 세 번째 시리즈다. 회사에서는 전작들을 집대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월드 인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으며, 특히 '오디션3'는 여성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한 차원 격상시킨 것은 물론, SNG 기능을 결합해 기존 강점은 커뮤니티를 더욱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서는 얼마 전 와이디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이관한 '오디션2'의 사업 경험을 살려, 차기작에 그 노하우를 담아내겠다는 전략이다.
▲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사진 왼쪽)와 한빛유비쿼터스 엔터테인먼트 김유라 부사장의 모습
이와 함께 최신 온라인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젝트 엔쏘(가칭)'는 MMORPG와 AOS를 접목시킨, 'MMOAOS'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이 타이틀은 현재 'RvR(진영 간 전투)'과 'PvP(유저 간 전투)' 콘텐츠가 강력하게 구축돼 있다. 또한 그간 침묵했던 모바일게임 사업도 본격적인 전개에 나설 예정이다. 자체 개발 라인업도 최소 10여종에 이른다. 올 초 살짝 공개한 대로 그 선봉장은 'FC매니저'가 맡았다. 이른바 'FCM 모바일 리그(가칭)'은 기존 온라인 기반의 유저 인프라를 모바일로 확충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간편한 매니지먼트 게임의 특이점을 살려 이용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헬게이트'의 차기작 '헬게이트2'를 스마트폰과 온라인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이 중 전자는 언리얼엔진3를 도입해 TPS시점의 슈팅과 밀리터리 액션이 어우러져 최상급의 퀄리티를 가진 모바일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모바일' 회생 원동력 관건전문가들은 한빛소프트가 점차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도 지난 2~3년 간 출시됐던 게임들이 잇따라 부진을 겪으면서 위기경영의 경험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는 의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직접 진출이 용이하고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한데다, '오디션', '헬게이트' 등 인지도가 높은 게임IㆍP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이들 게임의 모바일플랫폼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본 자회사의 경우 한빛소프트 김유라 부사장이 직접 경영권을 손에 쥐고 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초부터 흑자전환 구조로 전환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올해는 모바일 사업 본진인 현지 시장에 스마트폰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킬러 콘텐츠들이 차례로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주요 매출원인 '그라나도에스파다'는 최근 북미 자회사 레드바나를 통해 직접 서비스에 돌입,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한 전문가는 "시장 불황 등으로 산업 전반이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한빛소프트는 이보다 일찍 시련을 겪으며 그 절박함이 회생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단, 온라인게임사들이 그간 모바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롭게 진출하는 사업분야에 대해 한빛소프트 역시 신중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한빛소프트 측은 자사가 개발 중인 다양한 게임 라인업과 관련, 세부 내용에 대해 타이틀 별로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윤아름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