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지난 7일 서울시내 지하철역에서 무료배포된 무가지 신문의 광고 문구다. 이 광고문구에는 “종북의 기준을 찾습니다. 북한추종자 또는 실제 간첩! 국가정보원 직원을 섭외합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광고를 게시한 사람은 강의석씨와 이계덕 프레스바이플 기자로 이들은 모두 팟캐스트 방송 ‘시사어그로’의 멤버다.

광고를 낸 이계덕 기자는 “최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국정원 강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예인 낸시랭, 그리고 안철수 전 대선후보 등을 대상으로 ‘광의의 종북’이라고 지칭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와 보수 트위터리안들이 자신을 종북이라고 한데 반발해 고소를 하는 등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서 ‘종북’이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종북의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방송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북의 기준을 설명하는데 실제 간첩이나 북한을 추종한다는 사람 만큼 잘 설명할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국가정보원 직원 같은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주면 보다 명확하게 종북의 기준을 정하고 전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무가지 신문에 광고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근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과 인권문제 등도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방송 녹음은 오는 9일 홍대 팟빵방송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방송에는 북한인권운동을 해온 보수성향의 기독교단체인 ‘기독교 사회책임’ 소속 김규호 사무총장의 출연이 확정됐다”며 “이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네차례 ‘종북의 기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출연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족신문 김기백 대표는 직접 출연보다는 젊은 보수논객을 알아봐 출연할 수 있도록 설득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어그로의 공동진행자 강의석씨는 “보수 기독교 단체는 종교의 자유문제, 동성애 문제 등 시사어그로 몇몇 출연진들과 많은 부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을 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출연을 선뜩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종북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배우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동안 관련해 발언해오던 사람들이나 많은 분들이 방송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팟팟캐스트 포털사이트 ‘팟빵’을 운영하고 있는 ㈜태그스토리의 후원을 받고 있는 캐스트 방송 시사어그로는 학내 종교자유국군의날 나체시위 등으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온 영화감독 강의석씨와 동성애자 커밍아웃, 전경에서 육군으로 전환복무 신청으로 논란이된 이계덕 프레스바이플 기자, 디시인사이드 전 코갤총통 네거티자폐 이성영씨. 10대 청소년으로써 벤처기업 씨투소프트의 대표를 지냈으며 입시교육을 반대한다며 반대를 선언한 IT영재 최훈민, 스타학원강사면서 동시에 커플매니저를 맡고 있는 강은비 원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일 박시후 성폭행 피소사건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커밍아웃 시사어그로 제2화 ‘종북의 기준,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편’은 오는 토요일 녹음을 거쳐 다음주 아이튠즈와 팟빵닷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