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도매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대웅제약이 올들어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이봉용(57) 경희대 약대 교수를 신임 연구본부장(전무)으로 재영입했다. 이어 박흥록(49) 이수앱지스 생명공학연구소장을 바이오연구소장(상무대우)으로 모셔왔다.
이 본부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장,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경희대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팜코리아2020’ 기획단장과 함께 제약산업 5개년 종합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 등 제약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 수립 작업을 총괄해왔다.
대웅제약의 바이오 신약개발을 주도하게 된 박 연구소장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20년 가까운 연구경력을 갖고 있는 바이오테크 전문가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ㆍ박사학위(생물공학)를 받았다. 미국 매릴랜드대학과 중앙대 의대 연구교수 등을 거쳐 이수화학 생명공학사업본부 연구개발팀장에 이어 2004년부터 이수앱지스 생명공학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항체의약품 개발을 이끌었다.
두 사람 영입은 올해 ‘R&D성과 도출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핵심 경영목표로 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 1호 바이오 신약(이지에프)을 개발한 바 있는 대웅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사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본부 인원도 늘리는 등 ‘세계 어떤 제약사도 아직 만들지 못한 신약’ 개발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화를 위해 회사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영입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의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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