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 막혀 국내소비…이마트서 행사

이마트가 최고급 참치로 알려진 눈다랑어의 뱃살과 속살 부위를 기존 판매가의 절반값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7~13일에 판매하는 눈다랑어 참치는 뱃살(240g 내외)과 속살(120g 내외)을 세트로 묶은 것이다. 가격은 1만4900원으로, 기존 판매가(2만9800원)의 반값 수준이다.

눈다랑어는 ‘참치의 왕’이라 불리는 참다랑어에 이어 고급으로 꼽히는 횟감용 참치다. 이마트에 들여오는 눈다랑어는 국내 최다 참치 원양 선단을 보유한 동원산업과 사조씨푸드가 남태평양 적도 인근에서 어획한 것이다. 다 자랐을 때 크기가 180㎝, 몸무게 200㎏에 이르는 대형 어종이다.

‘반값 참치’가 가능해진 것은 역설적으로 ‘엔저 효과’ 덕이다. 최근 엔화가 급락하면서 생산량의 70~80%를 일본에 판매하는 참치업체들의 수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참치는 일본에서도 최근 소비가 위축돼 올해 들어 일본 최대 수산시장인 쓰키지어시장의 참치 위판가가 4%가량 떨어졌다. 여기에 엔화가 지난 3개월 동안 1400원대에서 1100원대로 15%가량 떨어지면서 국내 참치 수출 원료가도 동반 하락했다. 국내 참치업체들은 막힌 수출길과 참치 시세 하락으로 매출의 20~25%가 떨어지는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수출이 어려워진 물량을 국내에 풀기로 하면서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반값 참치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세우 이마트 바이어는 “이마트에서 최고급 참치회로 대규모의 참치 할인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평소에 고가여서 맛보기 어려웠던 최고급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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