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멕시코의 건축 거장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인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철거됐다.
제주 서귀포시청은 6일 오전 9시부터 공무원과 철거용역 60여 명과 굴삭기 1대를 동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앵커호텔의 모델하우스인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행정대집행 영장을 통해 2011년 10월11일 위법 가설 건축물을 2011년 11월18일까지 자진 철거 및 원상복구토록 했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사 델 아구아 철거반대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이선화 의원은 “1년 동안 철거 반대 운동을 펼쳐왔지만 결국 철거됐다”며 “제주도의원이 왜 존재하는지 제주도의회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 의원은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제주도를 사랑하는 마음에 이 건축물을 지었다”며 “세계가 찾는 제주를 슬로건을 내건 제주도가 이를 철거를 한다는 것은 문화마인드에 어긋나는 것으로 오늘은 시대정신을 위반한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설계도를 토대로 다른 곳에 카사 델 아구아를 복원,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사 델 아구아는 스페인어로 ‘물의 집’을 뜻하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의 모델하우스로 지난 2009년 3월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리카르도 레고레타는 제주도에 ‘카사 델 아구아’를 남기고 지난 2011년 12월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