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잇따라…오늘(5일) 성폭행 혐의 영장실질심사

[헤럴드생생뉴스]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 씨가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박 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증언하는 제보자들이 잇따라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는 과거 박씨의 지인이 등장해 제작진에게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보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박씨의 성폭행 성추행 관련) 소문이 무성했다. 건너 건너 아는 사람도 많고, 당장 내 주변에서 확실하게 피해본 사람도 3~4명이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직원이 (헤어숍에) 들어오면 ‘회장님 손버릇 안좋다’고 조심하라고 한다”며 “작고 얌전하고 말 못할 친구,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친구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사실 나도 수년전에 영국에서 당했다. 갑자기 술을 두 잔 마시더니…”라며 “언론에 노출시키면 네 딸도 노출될 거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으며 성추행도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변호사는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입증되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가 적용되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라면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준뷰티랩 측은 4일 오후 공식 입장표명을 통해 “고소 내용은 상당 부분 허위 또는 왜곡된 것으로 박준 원장은 고소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미용실 건물에서 비서인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초 경기도 양평의 한 사찰에서 열린 직원 세미나 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직원 B씨 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말 경찰의 성폭력 피해 원스톱지원센터를 찾아 박씨를 고소했다. B씨 등 여직원 3명도 지난달 중순 박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한편 박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5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짙은 푸른색 정장을 입고 포토라인에 선 박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강제성을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심문을 마치고 말씀드리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박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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