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신인 투수’ 류현진(26ㆍLA다저스)이 험난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LA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로 2실점한 뒤 조심스레 불펜행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을 3개 잡았지만 직구 제구가 흔들리고 타자들이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공을 47개나 던졌다. 단 한 번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단정 지을 순 없지만, 5일 간격으로 한 시즌 33번 마운드에 올라 100개 가까운 공을 던져야 하는 빅리그의 선발투수감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앞서 돈 매팅리 감독은 “선발 5명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류현진에 대한 평가를 뒤로 미뤘다. 다저스 구단 역시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정착을 위해 배워야할 것이 많다”며 그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류현진이 코칭 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시속 140㎞대에 머문 직구 스피드를 높이는 것과 함께 합격점을 받은 체인지업에 이은 또 다른 결정구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또 국내 프로야구 공인구보다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진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과제로 남겨졌다.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옮기며 중견수로 변신한 추신수(30) 역시 ‘팀에 적응하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추신수는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앞선 세 차례 시범경기를 건너뛰고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 대타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5번의 시범경기 타율도 0.250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새 포지션에 적응하기 위해 팀 동료와 더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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