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와 동료 연예인 김모씨를 조사 중인 경찰은 박시후 측이 제출한 고소인 A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측 변호인은 지난 1일 A씨와 김씨, A씨와 지인 B씨가 주고 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변호인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증거 보전 청구를 신청,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카카오톡 본사로부터 대화 내용을 넘겨받았다.
메시지 중에는 A씨가 사건 당일 김씨에게 귀가 사실을 알리는 등 안부를 확인하고, B씨와는 박시후에게 합의금 수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롯해 경찰 조사에 임하는방식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카카오톡 메시지는 수많은 관련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며 “메시지는 내용에 따라 일부는 고소인에게, 다른 일부는 피고소인에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생각하고 있다. 세세한 대화 내용까지 일일이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일 오전 10시 박시후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오후 7시55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사건 전후의 상황과 성폭행 의도 여부 등을 조사했다.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후배 탤런트 김모씨도 이날 조사를 받았다.
박시후는 10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나온 후 인터뷰에서 “드릴 말씀은 많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경찰서를 떠났다.
박시후와 후배 김씨, A양 등 세 사람은 지난달 14일 밤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새벽 박시후의 집으로 함께 이동했다. A양은 “정신을 잃은 상황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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