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갤럭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4가 25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스마트폰 부품 종목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갤럭스 S4가 올 2분기 2200만~27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삼성전자가 2분기 사상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중심의 역대 최대 실적은 부품ㆍ 소재업체 등 협력업체에도 큰 수혜를 줄 전망이다. 이에 최근 투자심리가 호전된 코스닥 시장에서 갤럭시S4 ‘수혜주’가 상승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최대 수혜주는 카메라모듈= 스마트폰 공정 과정을 살펴보면 갤럭시S4 수혜주는 50여개사에 달한다. 갤럭시S4 출시로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카메라모듈과 연성회로기판(FPCB), 터치스크린패널업체 등이다.

최대 수혜주로는 카메라모듈업체가 꼽힌다. 전작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S4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 화소수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전작과 달리 갤럭시S4가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부품단가와 물량이 동시에 증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카메라모듈 관련 부품주가 갤럭시S4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1300만 화소의 하이엔드급 시장이 열리면서 다른 부품업체들보다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보여, 제2의 성장세를 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메라모듈 업체로는 파트론, 렌즈 및 적외선차단필터는 옵트론텍와 나노스, 휴대전화 카메라용 자동초점 구동장치를 생산하는 자화전자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파트론은 올해 매출이 사상처음으로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옵트론텍과 나노스 등도 올해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된다.

갤럭시 S4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확대되면서 관련 부품인 FPCB업체도 수혜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지만 ‘갤럭시 효과’로 인한 FPCB 매출 증가로 관련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별 종목으로는 대덕GDS와 비에이치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갤럭시 S4의 사상최대 판매량이 예상되면서 부품공급이 부족해지자, 하반기부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숨겨진 수혜주는?=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에 시그널인덕터를 공급하는 아바코전자나 서브 PBA업체 드림텍을 자회사로 둔 유니퀘스트 등이 숨겨진 수혜주로 꼽힌다. 비상장사인 드림텍은 갤럭시 효과로 올해 매출이 5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문용지 제조 전문업체인 페이퍼코리아는 갤럭시S4의 포장박스와 설명서의 친환경 원재료를 공급해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S4의 광고를 전담하는 제일기획도 수혜주다.

이 밖에 외장케이스, 휴대전화 액세서리, 헬스케어 종목도 주목받고 있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인 인탑스와 모베이스, 신양 등과 갤럭시 S4에 장착된 S헬스센서를 공급한 헬스케어업체 인포피아, 인피니트헬스케어 등도 주가가 들썩이면서 수혜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