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북지역 저수지 대부분이 안전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저수지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수수방관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한국농어촌공사가 새누리당 황영철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 이후 전국 저수지 관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 저수지 3333곳 가운데 1545곳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무려 95%(1474곳)가 안전 하위등급인 CㆍD 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지역 저수지의 경우 관리상태가 양호한 A 등급은 아예 없었고 B 등급도 6곳(2.9%)에 불과했다.
반면 C 등급을 받은 곳은 136곳(65.7%)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지난 12일 붕괴된 경주시 산대저수지와 같은 D 등급을 받은 지역은 65곳(31.4%)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저수지도 AㆍB등급은 없는 가운데 C등급 7곳(87.5%), D 등급 1곳(12.5%)으로 드러났다.
당시 황 의원은 “저수지 안전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예산 확보 계획을 세우고 개보수 공사를 해 안전등급이 A나 B등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저수지 등급 파악 집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16일 임시국회에 보고가 되겠지만 전국적으로 D 등급을 받은 50만㎥ 이상 1종 저수지는 313곳이며, 그 중 경북본부 관할 저수지는 39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저수지에 대해서는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각 지사가 관리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저수지 수는 2011년 현재 영천 95곳, 경주 73곳, 의성·군위 70곳, 청송·영양 60곳, 포항 58곳, 경산 47곳, 칠곡 43곳, 고령 38곳, 문경 28곳, 영덕·울진 27곳, 구미 26곳, 상주 25곳, 예천 24곳, 안동 22곳, 달성 13곳, 영주ㆍ봉화 8곳, 성주 6곳 등 모두 663곳에 이른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