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명도전 근원 밝힌 허대동 씨, ‘5회 유라시안 역사인문학 특강’서 강연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글의 원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고조선문자’에 대한 이해의 기회가 주어진다.

사단법인 유라시안네트워크(이사장 이민화ㆍ카이스트 교수)는 오는 16일 한류열풍사랑카페, 세계환단학회, 사단법인 대한사랑과 함께 고조선문자를 주제로 ‘제5회 유라시안 역사인문학 특강’을 연다.

서울 KT광화문빌딩 드림엔터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명도전(明刀錢ㆍ사진)의 문자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허대동 씨가 맡는다. 경남 양산에서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허 씨는 명도전 뒷면의 문자가 한자가 아니라 고조선의 상형한글임을 밝힌 재야 학자다. 그는 고조선문자∼훈민정음에 이르는 한글계통을 학술적으로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명도전은 4∼3세기 중국 북방의 연(燕)나라가 쓰던 칼 모양의 청동화폐로 알려져 있다. 허 씨에 따르면, 이같은 인식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에 의해 검증없이 규정된 이후 중국학자들이 이를 받아들여 굳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강의는 이런 인식을 뒤집는다.

강의는 문자편과 언어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자편에서는 연나라 화폐로 일컬어지는 명도전의 뒷면 문자가 갑골문에서 이어진 한자계통 문자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상형한글로, 하늘의 별자리인 천문(天文)에서 유래했음을 증명한다. 별자리는 초원의 민족인 우리 조상의 이동경로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허 씨는 전국고문자전(戰國古文字典)에 실린 중국 연나라와 제(齊)나라 문자를 일일이 검색하고, 고조선 흐돈문자(기존 명도전)와 대조해 왜 흐돈문자가 고대의 상형한글인가를 밝힌다.

흐돈문자는 상형의 원리와 한글의 원리가 복합된 복합문자다. 이 문자는 바위그림문자(암각화)까지 그 기원이 올라가는데 고령, 울주, 경주, 포항, 익산, 남원 등지의 바위그림은 천문임을 보여준다. 이 천문에서 나온 부호가 천부인(天符印)인데, 대표적으로 고령의 바위부호라는 게 허 씨의 주장이다.

언어편에서는 우리말이 어떻게 한자음으로 분파됐는지 국어사전과 한자사전에 등재된 단어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더 나아가 남쪽 뱃길로 인더스문명과 이어진 우리말의 세계화 과정도 찾아낸다. 이를 ‘환배단언어와 문자’라고 칭하는데, 고조선을 거슬러 올라가 환국과 배달국의 분명한 존재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유라시안네트워크 측은 설명했다.

사전등록(http://onoffmix.com/event/40075)한 이는 누구나 무료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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