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한 외국신용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중국인 A(50ㆍ여)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총책 B(53) 씨 등 공범 3명을 쫓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월 제주도 면세점에서 위조 신용카드 45매로 명품가방, 고급시계 등 3억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결제하는 등 지난 4월까지 두 차례 입국해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과 제주도에 체류한 7일 동안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위조 신용카드 125매로 340차례에 걸쳐 14억2000만원 상당을 결제 요청해 6억1000만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공항 출국장에서 찾을 수 있어 외국으로 빼돌리기가 쉽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빼돌린 물건 대부분은 중국에 있는 B 씨에게 전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전달받은 위조 외국신용카드로 국내에서 수천만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C(30) 씨를 구속하고 국외로 달아난 D(38) 씨 등 2명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미 영주권자인 C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약 4개월간 위조 신용카드 55매로 서울 강남 나이트클럽 등에서 모두 538차례에 걸쳐 2억8000여만원을 결제 요청해 8700만원을 승인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