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사진)는 지난 5일 민간차원의 남북교류사업 추진을 위한‘충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신진선 행정부지사)를 열어 남북교류협력기금 3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2008년 2월 ‘충북도 남북농업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이듬해인 2009년 4월 4억원의 남북교류 협력기금을 처음 조성했다. 그러나 당시 통일부 기금과 민간 재원을 보태 14억6천만원을 마련해 북한에 옥수수 종자(400㎏), 유기질 비료(331t), 밤나무 묘목(4천 그루), 콤바인 2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그 해 정부가 내린 대북교류 금지 조치로 이 계획이 무산됐으며 기금도 현재까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충북도 의회는 지난해 10월 남북교류 대상을 농업으로 제한한 이 조례를 폐지하고 ‘충북도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다시 제정했으며 남북 교류의 범위도 경제·문화·관광·체육·농업·보건·학술 등에 관한 각종 사업과 인도주의적 사업, 북한에 투자한 법인·단체와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늘렸다.
충북도의 관계자는 “지난해 제정된 조례에 따라 기금을 출연한 것으로 도는 2017년까지 총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남북관계가 호전돼 민간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