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목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남성을 살려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A(38ㆍ여) 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3시5분께 남동생 B(36) 씨로부터 “내가 죽으면 아버지와의 갈등이 없어질 것이다. 누나 안녕”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홀로 거주 중인 남동생이 자살하려는 것으로 생각한 A 씨는 즉시 112에 신고를 했고, 서울 강동경찰서 성내지구대 배상복(52) 경위와 백형남(52) 경사가 신고한 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A 씨는 B 씨가 사는 주택 2층의 출입문과 창문이 모두 잠겨 있고 문을 두드려도 집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곧이어 도착한 119구조대에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문을 열고 집안에 진입해 안방 문 손잡이에 넥타이로 목을 맨채 의식을 잃은 B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기도를 확보하고 바닥에 바로 눕혔고 이어 119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수차례 반복해 B 씨의 의식을 회복시켰다.
B 씨는 H은행 직원으로 부모님과의 갈등을 비관해 술을 마신 뒤 자살을 시도했으며, 그의 부친은 아들의 소생을 확인한 뒤 그동안의 갈등에 대해 아들에게 사과했다.
배 경위는 “B 씨의 누나 A 씨로부터 ‘가족을 구해 줬다,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는 감사의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