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를 68차례나 턴 50대 남자가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심야에 세운상가 일대의 전자부품 가게에 침입해 총 476만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절도)로 A(51)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시께 종로구 장사동의 한 전자부품 가게의 셔터문 자물쇠를 절단기(일명 ‘오리발’)로 자르고 침입해 책상 서랍에 있던 현금 135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68차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심야에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으며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을 것 같은 전자부품ㆍ공구 대리점만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난 2일 세운상가 일대에서 동일 수법의 도난 사건이 발생해 탐문 수사에 착수, 주변 CCTV를 조사해 A 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잠복 12일만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특가법 상 절도, 강도강간 등 전과 7범으로 총 10년 6개월간 복역한 바 있다.
그는 검거 당시 “과거 통장을 위조해 돈을 빼내다가 검거된 전력이 있어 현금만 훔치면 검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될 바에야 신용카드, 통장도 훔쳐 마음껏 사용할 걸 현금만 훔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점을 감안,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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