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독점은 그 자체로 나쁜 게 아니라 점유율을 갖고 독점화를 이어가는 게 나쁜 것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EF 제 47회 미래경영 콘서트에서 에릭슈미트 구글 대표를 인용해 “점유율은 혁신의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인터넷의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 날 강연에서 김 대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네이버 불공정거래 관련 현장조사에 대해 구글, 아마존, 야후 등 해외 업체와 네이버를 비교하며 해명했다. 김 대표는 우선 “인터넷산업은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부가 통신사업”이라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백과사전을 하기도 했었고, 구글 역시 포털화되고 있다”며 “인터넷 시장의 진입은 자유롭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위는 NHN이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NHN 본사의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장 독점 뿐 아니라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등 핵심 계열사까지 불공정 거래 조사의 범위를 넓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날 웹툰, 부동산, 검색광고 등 자사가 제공하는 세부 서비스를 둘러싼 독점 논란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김상헌(기업인/변호사/NHN대표이사사장/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
김상헌 NHN 대표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EF 제 47회 미래경영 콘서트에서 에릭슈미트 구글 대표를 인용해 “점유율은 혁신의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상헌(기업인/변호사/NHN대표이사사장/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 김상헌 NHN 대표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EF 제 47회 미래경영 콘서트에서 에릭슈미트 구글 대표를 인용해 “점유율은 혁신의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부동산 유통업 시장 독점에 대해서는 “부동산 유통업을 할 당시 허위 매물이 80%에 이르면서 직접 부동산 업에 뛰어들었고, 검색의 공정성이나 대체서비스 가능성 등이 담보된다면 또 다시 유통업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형태나 구조의 개선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변화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후 재팬 역시 부동산을 포함한 우리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모습이 결코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콘텐츠 무료 유통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웹툰 등을 공짜로 제공한다고 해서 논란이 있는데, 이용자들이 웹툰을 공짜로 보는 것일 뿐, 광고주나 다양한 수익 모델로 결합돼 있다”며 “결국 모두에게 좋은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일 NHN의 시가 총액이 처음으로 15조를 넘었음을 이 날 밝혔다. 전체 기업 중 14위로, KB 금융보다 높다. 벤처에서 성장해 시가총액 20위 안에 진입한 기업은 NHN이 유일하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김상헌(기업인/변호사/NHN대표이사사장/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
김상헌 NHN 대표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EF 제 47회 미래경영 콘서트에서 에릭슈미트 구글 대표를 인용해 “점유율은 혁신의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상헌(기업인/변호사/NHN대표이사사장/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 김상헌 NHN 대표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EF 제 47회 미래경영 콘서트에서 에릭슈미트 구글 대표를 인용해 “점유율은 혁신의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