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좀 더 관심 가져야…온전히 믿기 어려워” 학교폭력으로 자녀 잃은 어머니의 피끓는 외침
[헤럴드생생뉴스]“선생님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승민이와 같은 피해학생이 또다시 나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故) 권승민(당시 14세) 군 어머니인 임지영 씨의 간절한 호소가 울려 퍼졌다.
교사이기도 한 임씨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어떤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며 “아이들이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교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학교폭력은 없어질 수 있다”며 “한 번만 더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하면 좋은 결과가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모임 조정실 회장은 “아직도 온전히 믿음을 가지긴 어렵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좋은 교사들도 많지만, 학교 현장에는 학교폭력을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으로 치부하는 교사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오늘 아침에도 한 할머니가 찾아와 손자가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며 “이 할머니는 교사에게도 상담했지만 ‘뭘 그정도를 갖고 그러느냐’는 타박만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이 좀 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해달라고 촉구했다.
기독교 교사모임인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본부가 개최한 ‘학교폭력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2013 스승의 날 행사’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20여명이 모여 참된 교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