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담배를 피우던 청소년들을 훈계하다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농구선수 이현호가 심경을 밝혔다.

이현호는 경찰 조사에서 “나의 대처가 과했다는 점은 반성하지만,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뿐이다. 학생들도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반성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이현호는 “나도 어렸을 때 말썽을 많이 부렸다. 호기심에 담배도 피워봤다가 ‘이게 아니구나’ 느껴서 그만 두기도 했다”면서 “내가 잘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경험해봤기 때문에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훈계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현호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은 잘못이다. 폭력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지만 나도 아이가 있으니까, 학생들의 부모님들께도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덧붙여 이현호는 “경찰서에서 4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 와이프와 늦게까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통화 말미에 이현호는 “앞으로는 그런 청소년들을 봐도 그냥 지나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현호는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 앞에서 담배 피는 청소년들을 훈계하다 머리를 때린 혐의로 13일 입건됐다.

이현호 심경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현호 심경,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가 안타깝다” “이현호 심경, 학생들도 발끈하기 전에 반성부터 했어야…” “이현호 심경, 그래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청소년 훈계는 계속 해주셨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