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하철 안에서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A(4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지나던 수서행 전동차 안에서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승객 B(60) 씨에게 다가가 “젊어 보이는 사람이 왜 노약자석에 앉아있느냐. 일어나라”며 가방에 들어있던 낫을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옆에 있던 승객들이 역무원을 급히 부르고 A 씨를 제지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동차는 5분여간 정차 후 정상운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경기도에서 농사를 짓는 A 씨는 서대문구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의 머리가 까맣고 얼굴이 젊어보여 나보다 어린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