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미국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국내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엑세스바이오가 예정대로 5월 안에 상장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IPO업계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7일 수요예측을 거쳐 1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예정대로 이달 30일 상장할 경우,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에 이어 미국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이 회사에 정정신고서를 통해 신규사업 부문 구체화를 요구하며 상장 일정을 한달 가량 연기했다.
상장 시 100% 주식예탁증권(DR) 형태가 되지만, 상장 이후 엑세스바이오가 신주를 발행했을 경우 발행된 주식 중 일부는 DR로 전환되지 않고 원주식으로 보유나 처분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금감원이 문제삼았다.
DR은 외국 기업이 발행한 주식(원주)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증권으로, 해외 기업의 주식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외 운송이나 언어 장벽, 국가 간 법률 상충 등의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국내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고안된 것이다.
금감원 지적대로 미국 현지에서 주식이 추가 발행되면 그만큼 기존 DR은 주식으로서의 가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시 주식의 주당 가치가 감소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엑세스바이오 상장에 관여해 온 기업공개(IP0)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년간 미국 투자자들이 거래를 할 수 없는 조항이 있고 추가 발행 시에도 한국에서 100% DR의 형태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을 금감원에 신고했다”며 “상장의 장애요소는 해소됐고, 상장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세계 3대 감염성 질병으로 꼽히는 말라리아를 간단하게 진단하는 시약(RDT)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4%로 세계 1위 업체다. 말라리아 환자들에 대한 과다한 약품투여로 오히려 내성을 키운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판단 하에 진단 후 투약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엑세스바이오의 매출은 2010년 1142만달러, 2011년 1532만달러에서 지난해 3283만달러(한화 약 351억원)로 급증했다.
엑세스바이오의 공모희망가는 3600원, 공모예정 주식수는 508만6318DR이며 공모예상금액은 183억원이다. 엑세스바이오는 공모금액 중 55억원을 신규사업인 클리닉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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