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6개 주식형펀드 분석
대형주가 반등에 나섰지만,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형주로 향한 시선을 빼앗아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중소형주 가치투자에 나선 펀드 수익률이 돋보이면서 더욱 그렇다.
헤럴드경제가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펀드 26개의 지난해 초와 올해 초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본 결과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를 팔고,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트론과 유비벨록스 네패스 등 갤럭시S4 부품주를 비롯해 서울반도체 솔브레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 종목, SBS CJCGV 등 미디어 종목과 같은 ICT 관련주가 눈에 띄었다.
파트론은 하나UBS코리아중소형펀드, 한국투자중소형펀드 등 5개 펀드에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유리스몰뷰티펀드는 SBS를 3.03% 담으면서 펀드 내 비중이 가장 높았다.
파라다이스와 GKL 강원랜드의 편입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중소형플러스펀드는 파라다이스가 펀드 투자 종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컸다.
반면 엔터주는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초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담았던 한국투자중소밸류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펀드는 올해 주요 투자 종목 상위 10선에서는 이름을 지웠다. 눈에 띄는 것은 중소형주 펀드의 삼성전자 비중 증가다. 주가가 실적 호조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돼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는 단 3개의 펀드가 이 종목을 가장 많이 담았지만, 올해는 8개로 늘어났다.
키움작은거인펀드는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이 1년 전 진성티이씨(5%)에서 올해 삼성전자(4.49%)로 교체됐다.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펀드 역시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이 이 기간 기아차(4.34%)에서 삼성전자(7.81%)로 바뀌었다. 하나UBS코리아중소형밸류펀드는 지난해 3.58%였던 삼성전자 비중을 올 초 7.56%로 늘렸다.
한편 26개 중소형펀드 가운데 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의 경우 연초 후 수익률이 28.87%, 1년 수익률이 51.87%에 달한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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