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자확대·국가이미지 개선 터키·아이슬란드 차기후보 유력
발칸반도의 주요 국가인 크로아티아가 7월 1일 유럽연합(EU)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
EU의 28번째 회원국이 되는 크로아티아는 이를 계기로 외국인 투자와 함께, EU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늘면서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옛 유고 연방 동료 국가인 세르비아와 코소보, 보스니아 등의 EU 가입을 이끌 경우 내전으로 훼손된 발칸반도 국가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EU 가입을 계기로 국론분열의 소지가 컸던 과거 청산 문제도 매듭짓는 성과를 거뒀다.
더 나아가 내전을 치르며 악감정을 씻지 못한 세르비아 등과도 ‘과거를 잊자’며 화해의 제스처를 표명해 인접국과 마찰을 줄이고 평화를 조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ㆍ무역 분야도 전반적인 정비를 해왔다. 올해 초에는 EU 낙농 기준에 맞추기 위해 농수산물과 식품 안전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이 탓에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등 주변국의 낙농업체들은 크로아티아 수출품의 높아진 안전 기준을 맞추느라 힘들었다.
EU가 회원국의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삼는 경제동맹체에서 출발한 만큼, 교역과 통관은 물론 국경 이동에서 제약도 많이 줄어든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국경 자유통행조약이라 할 ‘솅겐 조약’에 가입했지만, EU 회원국이 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크로아티아는 국경 검문소와 세관을 대폭 폐쇄했고, 300여명에 이르는 관련 직원도 다른 곳에 배치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EU 회원국 가입으로 차기 회원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터키와 아이슬란드가 꼽히고 있다.
터키의 경우 1987년 가입 신청을 했으나 독일 등이 키프로스와의 관계를 이유로 반대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어업국가인 아이슬란드는 어획량 등을 둘러싼 어업협정 체결이 EU 가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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