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한국과 일본이 올해 상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들어가 잡을 수 있는 총 어획할당량과 선박의 수를 지난해와 같은 6만t, 870척으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일본 수산청에서 강준석 수산정책실장과 일본 수산청 미야하라 마사노리 차장을 수석대표로 제15차 한ㆍ일 어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은 당초 자원상태 악화 및 조업마찰 등을 이유로 전년보다 입어규모를 대폭 감축한 총입어척수 645척, 총할당량 4만5000t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의 갈치 할당량을 2100t에서 1575t으로 줄일 것을 주장했다. 또 조업금지수역 신설 및 GPS(항적기록 보존조업) 본격실시 등도 협상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한일 양국은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지난해 수준에서 전격 합의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GPS 시행은 내년 6월로 연기됐다.

한일 양국은 오는 10월에 조업규제 검토 협의회를 개최하고 현행 조업규제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새로운 조업조건은 오는 7월 1일부터 2014년 6월 30일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