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미국의 출구전략 선언에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하루만에 21bp나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 및 당국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107.21bp(1bp=0.01%포인트·Mid값 기준)로 집계됐다.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21bp나 상승했다.
연초(65.72bp)에 비해선 63.13% 높고, 북한 핵실험과 전정협정 백지화 선언에 따른 한반도 위기고조(87.90bp)나 삼성전자 쇼크(91.90bp) 당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100bp를 넘은 것은 작년 9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에서도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급등세에 있다. CDS 프리미엄은 중국 132.56bp, 러시아214.08로 이들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버냉키 의장이 지난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결과다.
반면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19일 20.10bp, 20일 20.08bp로 소폭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