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약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통신주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주파수 할당안을 놓고 통신사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통신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다음달 주파수 경매가 완료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실적 개선, 저금리 시대 속 고배당 매력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8.6% 하락했다. 지난 24일 LG유플러스 주가는 기관의 매도로 11%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4.95%, KT는 2.34% 각각 하락했다.
향후 주파수 배정안에 따라 각사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KT가 현재 사용 중인 1.8GHz 대역의 인접대역(D블록)이 경매에 나올지와 누가 가져가게 될지 여부다.
D블록이 경매에 나와 KT가 D블록을 가져가면 데이터 전송 속도 증가에서 유리해지나 비용 부담 등이 우려된다. 만일 KT가 D블록을 가져갈 경우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D블록을 가져가더라도 가치에 비해 자금이 많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주파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사업자들의 최종 의견접수 등 막판 조율을 거져 늦어도 28일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증권은 주파수 경매는 통신주의 부정적 요소로 꼽히나 2분기 실적 개선, 배당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 등으로 2분기 통신 4개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1조2155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대비 양호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 예상 주당배당금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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