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양적완화 축소로 주가하락과 채권가격하락(금리 상승) 등 단기적 악재가 예상된다. 이에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로 1800선대로 내려앉은 코스피는 단기적 악영향이 예상된다. 코스피는 지금까지 미국이 양적완화를 현재 수준에서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관망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양적완화에 따른 세계시장의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면서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시아국가에서 달러자금 이탈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상승이 악재다. 양적완화 축소가 달러화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국내 채권금리 상승폭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약세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더 빠져나갈 경우 ‘주식, 채권, 외환 시장’의 트리플 약세가 전개될 수 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2월에 외국인들의 채권 원리금 만기도래액이 10조원에 이르는데 환율에 따라 재투자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며 “당분간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대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향후 미국경제가 회복되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게 의견도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세안에서 유출된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경제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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