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국법인장과 당시 인도네시아 법인장 등을 소환해 조사하며 탈세 및 비자금 규모 다듬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주 내 이재현 회장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최근 CJ미국법인장(미주본부장) 김모 씨와 비자금 조성 당시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지낸 정모 CJ제일제당 부사장, 하모 전 CJ(주) 대표이사(사장) 등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J그룹이 2008년 이후 최근까지 4~5년간 국외 투자 등을 가장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수백억원을 CJ미국법인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CJ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2009년부터 3∼4년간 전직 고위 임원 하 씨가 마치 근무를 하는 것처럼 허위로 인사기록에 등재, 매월 일정 급여를 입금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해 비자금을 만든 것이 아닌지 확인 중이다.
검찰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혐의를 다듬어감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일 구속한 신 부사장에 대한 구속 연장 기간이 27일 만료됨에 따라 이에 맞춰 비자금 및 탈세의 대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고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후 중간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