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나이지리아 에지나프로젝트’ 수주 성공
-총 제작비 약 30억달러…역대 최고가
-현재까지 78억달러 수주…연간 목표 수주액 60% 달성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결국 주인공은 삼성중공업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수주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명 ‘나이지리아 에지나프로젝트’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총 제작비가 약 3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13일 프랑스 토탈사(社)로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이 FPSO 제작의 원청회사로서 발주처인 프랑스 토탈 나이지리아 법인과 계약을 맺고, 삼성중공업 본사와 하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 상부구조(Topside) 중량만 3만6000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총 제작비는 약 30억 달러로 현재까지 발주된 FPSO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며,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토록 할 예정이다.
매장량이 5억5000만배럴로 추정되는 에지나 유전은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45%, 프랑스 토탈이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승인권은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가 갖고 있다.
2009년 자격심사를 시작으로 입찰기간만 4년 이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 사상 최고 가격이 예상되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다. 국내 업체끼리의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지화 전략에서 삼성중공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현지에 생산 거점을 신설해 현지생산규정을 충족시키기로 한 현지화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 거점을 신설,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또 나이지리아에서 향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설을 현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전략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해 호주 INPEX社로부터 27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턴키로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프로젝트의 턴키 공사를 진행하게 됨으로써 해양플랜트 공사 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에지나프로젝트를 포함해 6월에만 드릴십 1척, 잭업리그 2기 등 총 48억 달러를 수주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총 수주 실적은 78억 달러로 이미 연간 수주목표(130억 달러)에 60%를 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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