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제이슨 퍼먼(42) 국가경제회의(NEC) 수석부의장을 지명했다. 퍼먼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세금정책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리세션(경기후퇴)와 재정절벽(fiscal cliff) 대처 방안 등을 입안하는 등 사실상 경제정책을 주무른 실세다.
오바마 대통령 2기 임기에서는 지난 3월 1일 발동된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즉 10년간 1조2000억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 시퀘스터(sequester)의 영향을 주로 자문했다.
월간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실적 등 고용 상황을 포함해 각종 경제지표를 대통령에게 브리핑하고 경제 현안을 자문하는 경제자문위원장은 내각 구성원이어서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퍼먼 지명자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일하다 2008년 그만두고 오바마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9년 1월부터는 국가경제회의에 몸담았다. 퍼먼은 자유무역 옹호자로, 친시장주의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말 래리 서머스 NEC 의장이 그만뒀을 때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빌 클린턴 행정부 2기에서 NEC를 이끌었던 진 스펄링이 자리를 선점했다. 뉴욕시 부동산 개발업자인 모리스 퍼먼의 손자이기도 하다.
퍼먼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 학자가 아닌 싱크탱크 출신으로 첫 경제자문위원장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경제자문위원장은 크리스티나 로머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였고 두 번째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 세 번째는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였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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