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현충일 휴일도 반납한 채 도주범 이대우 검거에 나섰지만 이대우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의 각 지방청별로 연고선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실상 이대우가 경찰 수사망을 뚫고 서울 및 수도권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대우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열흘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이대우가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로 잠입해 교도소 동기를 만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 일대 폐쇄회로(CC)TV를 전수 분석하는 등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구체적 이동경로를 확인하거나 결정적 단서를 파악하진 못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대우는 체포되기 전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지리적 감각이 탁월하고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 이미 서울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 이대우의 범죄 경력은 자그만치 150여건에 달한다. 이대우는 7년 전 강도혐의로 붙잡힐 때도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며 저항해 권총을 쏘고서야 체포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체포 당시엔 강력계 형사 3명을 맞상대 하는 등 대단한 완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이에 이대우가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범행을 저지르는 등 오랜 도주 과정에서 점차 흉악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5일 전북지방경찰청을 방문,“이대우 검거는 더 이상 지방청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본청이 수사를 총괄해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대우의 검거가 연일 성과를 내지 못하자‘1계급 특진’이라는 카드를 빼들었으며 이대우 소재 파악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 100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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