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미국 증시 상장이 지명도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면서 중국 기업들이 다시 미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현재 최소한 4개 업체가 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다. 온라인여행사 취날닷컴(Qunar.com),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몬티지테크놀로지, 스마트폰 솔루션 업체인 3G.cn & GO런처, 그리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는 알리바바다. 올 4분기 초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리바바의 IPO 규모는 600억~700억달러(약 79조2000억원)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미 뉴욕증시 또는 홍콩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증권당국의 엄격한 규제와 까다로운 회계기준이 시행되면서 지난 2011년부터 미 증시에 등을 돌렸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란팅지스(蘭亨集勢)는 이미 상장작업을 끝냈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미 증시 상장을 고려하는 중국 업체들의 수는 비록 적지만 이를 보면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열정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