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강도 절전운동 돌입

LG화학이 전사적인 고강도 전력 절감 활동에 나선다.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제어케이블이 납품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 전체 원자력발전소 23기 중 10기가 정지된데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지난 3~4일 이틀 연속으로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가 발령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LG화학은 24시간 공장 가동이 불가피한 석유화학공장인 여수ㆍ대산공장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일부 설비의 가동률과 정비 일정을 조정하고, 정보전자소재공장인 오창ㆍ청주공장은 임직원 휴가 일정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5일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여수공장 내 전기 분해로 공정의 정기보수 일정을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8월 중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전기 분해로 공정은 폴리염화비닐(PVC) 원료가 되는 염화비닐모노머(VCM)를 생산하기 위해 소금물에서 염소를 분해하는 것으로, LG화학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정비기간 동안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LG화학은 내다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정상적인 설비 가동 중 전체 소요 전력의 3%이상을 절감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LG화학은 냉동기와 압축기 등 대표적인 고전력 소모 설비에 대해 가급적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1시와 오후 2~5시를 피해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수 NCC공장의 20㎿급 자가 발전기 4기와 오창공장의 3㎿급 태양광 발전설비도 최대로 가동해 자체 전력 공급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창ㆍ청주공장의 경우 전력 피크 기간인 8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집중휴가제를 실시, 이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이 밖에 본사 등 사무실 근무 임직원들은 ‘쿨비즈(Cool-biz)’ 착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LG화학은 국가적 전력 수급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한 전력 절감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내 방송 및 게시판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 임직원이 적극 동참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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