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가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주목받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5일 산업분석보고서에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중간금융지주 도입, 금산분리 강화 등 경제민주화 대책으로 대기업들이 현실적 필요에 따라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면 그동안 누려왔던 대기업 지배주주의 이익이 부당이득으로 간주돼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받기 때문에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규제가 현재보다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최선 내지 차선책으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배력 강화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현실적 필요’도 지주회사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 등으로 그룹 전체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자연스레 2, 3세로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주회사 가운데 SK와 LG를 최우선주로 추천했다.
김우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