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폭염 잊은 영국 축제 분위기 런던탑 등 축포…“국운 부흥 기대해”

“국운 부흥시키는 복덩이가 됐으면 좋겠다.”

로열 베이비 탄생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전역은 축제 열기에 휩싸였다. 영국 국민들은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4대 후계체제를 확고히 할 아들이 태어나자 국운 융성의 계기를 맞았다며 기뻐했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 소식은 이날 미들턴 비의 분만 장소인 런던 세인트메리병원에서 여왕의 공식 거처인 버킹엄궁으로 전해지고 나서 오후 8시를 넘겨 공고문보다 먼저 발표되면서 전 세계로 타전됐다.

미들턴 비가 분만 과정에 돌입하면서 시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몰려나온 버킹엄궁 광장은 일주일여를 기다린 끝에 왕손의 탄생 소식이 날아들자 환성과 박수가 넘치는 축제의 현장이 됐다. 영국 왕실은 공식 발표에 이어 전통에 따라 버킹엄궁 앞에 공고문을 내걸고 미들턴 비가 건강한 아이를 순산한 사실을 궁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렸다.

버킹엄궁에는 이보다 앞선 오후 6시께 헬리콥터 1대가 착륙한 뒤 남성 3명이 내리는 모습이 포착돼 미들턴 비의 출산 소식이 여왕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퍼지기도 했다. 버킹엄궁 앞을 비롯한 런던 시내의 축하 인파 는 7년 만의 폭염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불어나 밤늦도록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취재진 수백명이 20여일 진을 쳤던 세인트메리병원 앞은 각국 언론의 취재 경쟁 속에 시민과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병원 앞에서 로열 베이비 탄생을 기다리며 일주일간 노숙했다는 한 시민은 “로열 베이비는 작고한 다이애나비의 손자라는 점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 애환을 나누는 인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축복했다.

영국 소매업계는 로열 베이비 탄생에 따른 소비유발 효과는 2011년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결혼식 때의 1억6300만파운드(약 2782억원)를 뛰어넘는 2억4300만파운드(415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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