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처리가 불가능할 정도의 많은 정보가 생산되는 ‘빅데이터(Big Data)’ 시대를 맞아 클라우딩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클라우딩 장비 내 부품을 생산하는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이 기대되는 반면 특정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장기 성장세에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오링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12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통해 114억~126억원을 조달하며, 상장예정일은 8월 5일이다.

파이오링크의 주요 생산제품은 클라우딩 컴퓨팅에서 대용량 네트워크 처리 속도를 높이는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기존 스위치의 단순한 네트워크 전송기능에 보안기능을 접목한 보안스위치, 네트워크 상 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웹방화벽 등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ADC 시장은 2012년 기준 7860만 달러(한화 885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17년에는 전체 시장규모가 약 1억3630만 달러(한화 15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오링크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두고 래드웨어(28.4%), 시트릭스(25.8%) 등 외국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며 지난해 27.8%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젝트에 올해에만 271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련 시장을 10조원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어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중인 클라우딩 컴퓨팅, 빅데이터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이오링크의 주력제품인 ADC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총매출 202억원 가운데 66.66%에 이를 정도로 사업포트폴리오가 편중돼 있다. 회사측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안스위치와 웹방화벽의 매출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규 진출 분야라는게 약점이다. 공공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10년 61%에서 2011년 53.4%, 2012년 43.5%로 매년 떨어지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공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제품 다변화가 이뤄져야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인 LIG투자증권은 파이오링크의 희망공모가격을 유사기업의 2012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비교를 통해 주당평가액을 1만4647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28.3~35.1%의 할인율을 적용한 9500~1만500원을 공모가 밴드로 제시했다.

순이익기준으로 PER 10.61배에서 11.7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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