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대학이 오는 9월 신학기부터 중국 본토인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남쪽의 헝친다오(橫琴島) 신구로 캠퍼스를 이전한다.중국 본토에 있음에도 마카오법을 따르는 새로운 시험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마카오대는 헝친다오 신구에 조성 중인 1㎢ 규모의 새 캠퍼스로 1만명의 학생ㆍ교직원, 65만권의 장서, 300개의 연구소를 옮긴다.
마카오의 화폐와 여권이 그대로 캠퍼스에서 사용되며, 마카오에서 지하터널을 통해 캠퍼스로 들어가는 학생들은 출입국 수속을 받지 않는다. 인터넷 사용도 중국 본토와는 달리 통제받지 않는다.
마카오대 자오웨이(趙偉) 총장은 “캠퍼스는 마카오의 관할권 아래 있기에 캠퍼스 내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는 마카오 회사가 계속 공급한다”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포함해 현재 캠퍼스에서 접근 가능한 것 모두 새 캠퍼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IHT에 말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중국 본토에서는 접근이 차단돼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관할권 이양이 전례 없는 일이라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조지 고디노 마카오대 법학교수는 “캠퍼스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마카오 법률을 적용해 마카오 법원이 재판할 것”이라고 IHT에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캠퍼스 사용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며 “마카오가 비용을 지불하고 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퍼스 부지 사용 기간은 2049년까지로 마카오의 자치가 끝날 때와 같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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