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부산 사상경찰서는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운뒤 인질강도를 벌이려 한 혐의로 A(33ㆍ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A 씨의 범행계획은 번호판 두 개를 덧붙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7일 새벽 검문 중인 경찰에 붙잡히면서 밝혀졌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소나타 렌터카를 빌리고 4시간 뒤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한 주택가에 주차된 동일 차종의 번호판을 훔쳐 자신의 렌터카에 부착한 상태였다.
검거 당시 A 씨의 차량에서 수갑, 노끈, 테이프, 흉기는 물론 이불과 수면유도제까지 발견됐지만, A 씨는 번호판을 훔친 것만 인정할 뿐 인질강도 계획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A 씨는 범행계획 메모가 빼곡히 적힌 수첩이 발견되면서 인질강도계획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작은 수첩에는 7페이지에 걸쳐 준비해야할 범행도구 목록은 물론 인질 납치 후 범행계획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영어교습소를 운영했던 A 씨는 4000만원 가량의 빚에 시달리자 인질강도를 벌이려고 이같은 인질극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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