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세계최초의 애플 컴퓨터와 첫번째 콘솔게임기, 누워서 컴퓨터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의자...’ IT마니아라면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IT기기들이 제주도에 모인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은 8일 국내 최초의 컴퓨터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처음 공개했다. 오는 25일 개관할 넥슨컴퓨터박물관은 2445.68m² 규모로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한림수목원 인근에 위치해있다.

국내 게임 역사의 산 증인인 김정주 회장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건립하는 데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10여년 전부터 우리 주위에 사라져가는 컴퓨터와 게임기를 수집하는 데 주력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레고 직거래 장터 ‘브릭링크’를 인수하는 등 최근 3년간 박물관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8비트 컴퓨터와 추억의 게임 등 쉽게 접하기 힘든 2000여 점의 희귀제품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

현재 박물관에는 1976년 스티브잡스와 스티브워즈니악이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와 얼마 전 미국 뉴욕 박물관에 전시돼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초의 콘솔게임기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가 전시됐다. 또 2012 서울국제발명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인체공학의자 ‘드로얀 워크스테이션’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레고’의 교육용 로봇인 ‘LEGO 마인드스톰 NXT’과 삼성알라딘보이 광고(CF) 등 희귀한 자료들도 한 자리에 전시된다.

박물관은 1관~4관으로 구성된다. ▷1관에는 ‘컴퓨터, 그리고 컴퓨터의 진짜혁명(real revolution)과 함께 했던 게임들’이라는 콘셉트로 애플I부터 iMac G3까지. 개인용컴퓨터의 시대를 연 역사적인 컴퓨터들과 그래픽, 사운드 성능의 향상 등 PC의 대중적 진화를 이끌어낸 게임들이 전시되며 ▷2관은 ‘게임,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이라는 콘셉트로 과거의 게임 및 자료들을 도서관으로 꾸민다. ▷3관은 ‘컴퓨터, 일상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과거의 일상을 변화시킨 컴퓨터와 이로인한 변화들을 체험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워크숍 공간을 마련한다. ▷한편 지하1층 4관에는 ‘아케이드게임 특별전’과 함께 어린시절 오락실에 있던 아케이드 게임들이 전시되며 박물관 내 레스토랑 INT도 선보인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오는 25일 개관할 예정이며 5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11월부터 4월까지는 저녁6시까지 개방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