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모험가, 학자 3종의 2.5등신 캐릭터 등장 … 귀여운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 '최적의 조합'

던전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던전히어로'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투나게임즈는 지난 6월 26일 콤비네이션 RPG '던전히어로'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던전히어로'는 최근 캐주얼 던전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스트라이커'의 맞수로 부상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보니, '던전히어로'는 기존 던전 게임과 달리 2.5등신의 깜찍한 캐릭터를 내세워 던전 마니아뿐만 아니라 라이트 유저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등신 캐릭터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핵&슬래시 방식을 채택해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전설의 레전드(?) 몬스터와 조우'던전히어로'에는 검사, 모험가, 학자 총 3종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각각 힘, 체력, 정신, 지능, 민첩의 세부적인 능력치가 다르다. 기자는 포격과 트랩을 활용하는 원거리 공격형 클래스 모험가를 선택했다. 던전에서 스릴 있는 액션을 즐기기 위해서는 근접 클래스인 검사가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잠입이나 추적에 능한 밤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소개글에 냉큼 모험가의 길을 고르게 됐다. 더불어 양 손에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서부의 호쾌남 카우보이를 연상케 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캐릭터 선택 후에는 튜토리얼을 수행할 수 있다. 튜토리얼이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각종 아이템을 주니 '던전히어로'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 (시계방향 순) 히어로인데… 너무 착해보인다 시험에 빨리 통과하고 본 필드로 나가자 최강의 몬스터 '우쭈쭈~'

'던전히어로'에서 가장 먼저 만난 NPC는 자격 시험 감독관 '실라르'였다. 2.5등신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포스가 넘치는 '실라르'는 유저가 히어로의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는 역할이다. 처음에는 몬스터가 어디 있는지 헤맸는데, 캐릭터의 근처에서 맴돌고 있던 '위습'이 처치 대상이었다. '위습'은 형체 없는 정령의 모습으로 둥둥 떠다니는 몬스터로서 '레전드', '히어로', '전설의', '영웅' 등 레벨별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전설의 레전드 히어로 위습'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위용(?)이 남다르다. 이들을 처치하면 현란한 효과와 함께 강력한 몬스터 '위대한 마쿠스'가 등장한다는 문구가 뜬다. 알고보니 '위대한 마쿠스'는 귀여운 얼굴의 소유자여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는 '위대한 마쿠스'가 종종 등장해 도움을 주니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몬스터다.

던전 클리어! 최단 기록 세워볼까본 필드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가장 먼저 일일 보상 NPC '아네스'에게 찾아가 첫 번째 눈도장을 찍었다. 하루에 한 번씩 다양한 보물을 얻을 수 있으며, 사다리 타기 방식으로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던전 임무는 전사 클래스 마스터인 '메델'에게 받았다. '코이르 골짜기'에서 행인을 위협하는 '풀빛 위습' 15마리와 '광산 짐꾼' 5마리를 처치하면 된다. 던전은 마을 양끝에 있는 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던전 입구에는 파티원을 찾는 유저로 북적북적하지만, 저레벨 던전인 만큼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 (시계방향 순) 사다리 타기로 오늘의 운을 시험! 던전 입구에서 '파티원 구해요~' 등장 몬스터를 꼼꼼히 체크

던전에 들어서면 마을인 트린젤을 포함해 코이르 구릉, 폐쇄된 광산 입구 등이 위치한 월드맵을 볼 수 있다. 각 던전에는 입장 가능한 레벨이 크게 써있기 때문에, 본인의 수준에 맞는 곳을 골라서 들어가면 된다. 특히 등장 몬스터와 수행 가능한 퀘스트도 상세하게 게재돼 있어 길치 유저들의 등대 역할을 한다. 각 던전에는 개인, 파티별 최고 기록이 있다. 코이르 골짜기의 개인 랭킹 최단 시간은 1분 16초였다. 5순위까지 들면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는 소식에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입장을 서둘렀다. 결과는 3분 2초에 사망, 6분 36초 만에 클리어라는 굴욕적인 점수였다. 생각보다 던전 크기가 넓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클리어 후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룰렛에서 뽑히는 아이템이 랜덤으로 주어지는 방식인데, 아이템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최대 3회까지 적립해서 고급으로 품질을 올릴 수 있다.

비둘기 떼 피해서 '전력질주'코이르 골짜기에서 굴욕적인 점수를 얻고 폐쇄된 광산 입구, 코이르 구릉에 연이어 도전했다. 코이르 구릉에서 만난 '크로커 불량배'는 한 번에 캐릭터 주위로 모여드는 통에 흡사 '비둘기 떼'를 떠올리게 했다. '비둘기 떼'에서 벗어나고픈 생각 때문이었는지 기존 던전보다 1분여가 빠른 시간 안에 클리어할 수 있었다. 연달아 세 개의 던전을 혼자 돌아다니다보니 캐릭터의 피로도가 소모됐다. 피로도 0% 상태에는 더 이상 던전에 들어갈 수 없기에, 잠시 마을로 나와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 (시계방향 순) 탱탱볼처럼 생긴 박쥐 비둘기 떼를 한 번에 처치해버리자 코멘터리보드에 나의 의견을 써볼까

특히 '던전히어로'는 던전이 아닌 오픈 필드로 나가면 피로도가 회복되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MORPG와 MMORPG의 시스템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액션의 열기가 미처 가라앉지 않았던 기자는 마을에 돌아다니는 특별 몬스터 '엄청 빠른 마을 복돼지'를 사냥하며, 천천히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다. 상인 NPC '멈퍼드'에게 필요없는 아이템을 팔던 도중 재미있는 시스템을 발견했다. 아이템이나 스킬, 퀘스트 중에 원하는 목록을 선택하고 단축키 J를 입력하면, 다른 유저들과 코멘트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낡은 방패는 필요 없는 아이템이니 빨리 파세요' 등을 입력해 다른 유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직 서비스 초반인 만큼 많은 데이터가 쌓이지는 않았지만, 향후에는 유용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던전히어로'는 의외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생각보다 귀엽고, 생각보다 하드코어하다. 라이트 유저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2.5등신 캐릭터에 호쾌한 액션을 가미해 하드코어 유저들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던전 퀘스트와 오픈필드 퀘스트가 적절하게 조화돼 있어, MORPG와 MMORPG의 재미를 적절하게 결합한 것이 장점이다.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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