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크콘서트 정례화 삼성 ‘열정락서’등 20대 찬가
“현대자동차가 당신의 빛나는 20대를 응원합니다.”
29일 오후 현대차 양재사옥 대강당.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등장하자 400여명의 대학생으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학생과 좀더 가까워지기 위해 특별히 하늘색 재킷까지 챙겨 입은 정 사장은 이날 현대차가 출간한 20대를 위한 에세이북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의 발행인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미래를 이끌어갈 여러분의 현재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며 “후배이면서 아들이자 딸인 여러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라.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인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에세이북 출판을 기념해 마련됐다. 방송인 박지윤 씨가 사회를 봤으며, 초대가수 신치림 등이 등장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 밖에도 김진만(방송PD), 박정자(연극배우), 이순원(소설가) 등 에세이북 참여작가가 무대에 나와 자신의 20대를 들려줬다.
현대차가 책 출판에 이어 토크콘서트까지 준비한 것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 공감을 위해서다. 한두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강연, 힐링 열풍도 영향을 줬다.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상당하다. 현대차가 대학생을 위한 홈페이지 ‘영현대’를 운영하고, 페이스북과 SNS를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사장은 “이날 행사의 반응을 검토해보고 호응도가 높으면 앞으로 이 같은 토크콘서트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차원의 토크콘서트는 삼성그룹의 ‘열정락서’가 대표적이다. 2011년 시작한 ‘열정락서’는 전국 15개 도시에서 총 50회, 100여명의 멘토가 강연에 나섰고, 총 17만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열정락서가 멘토를 초청해 역경을 극복한 인생스토리와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면, 현대차의 토크콘서트는 어려움을 겪는 20대가 이른바 힐링을 통해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교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위로하고 더 나아가 동기를 부여해주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배로서 후배에 대한 의무이자, 기업 차원에 있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