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하락했다. 22일 코스피도 영향을 받아 하락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44포인트(0.70%) 떨어진 1만4897.5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종가기준으로 1만5000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55포인트(0.58%) 낮은 1642.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0포인트(0.38%) 내린 3599.79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 경제 상황 개선을 전제로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전략 시간표에 대해서는 ‘연내’(later this year)라고만 표현됐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회의록은 “대부분(almost all) 위원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이 아직 적절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으며 일부(a few) 위원은 조만간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 10월, 12월 등 세 차례 남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계속해서 출구전략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양적완화축소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FOMC 회의록을 통해 연준 내부에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9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7% 내린 6390.8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8% 하락한 8285.4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4% 밀린 4015.09에 거래를 마쳤다. 범 유럽 Stoxx 50 지수는 0.50% 내린 2775.00을 기록했다.
이같은 움직임속에 22일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신흥국의 위기전이에 대해 외국인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한국 증시의 향방을 가를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이 위기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선진국 경제와 동조화된 한국 경제가 신흥국과 차별화되면서 코스피가 충격에
서 벗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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