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印투자는 실수 泰는 신중”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과 대만은 투자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4130억달러의 주식 투자금을 운용하는 빌 말도나도 HSBC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 투자책임자(CIO)는 “지금처럼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며 “중국과 한국 투자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 주식이 현재 가장 싸고 또 수익성도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금 인도에 투자하는 것은 “실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HSBC,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티 및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 등이 잇달아 일부 신흥국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언급했음을 지적하며,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앞으로 12개월간 약 55%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ING 은행의 팀 콘든 아시아 조사 책임자도 22일 CNBC 닷컴에 “아시아 국가 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쪽과 적자가 증가하는 그룹 간 경계가 확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든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투자가 부적절한 쪽이지만 한국과 대만은 투자 여건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재정적자가 적은 국가들은 혼란을 잘 이겨낼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이 여기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22일자 보고서에서 경상수지와 외화보유액 및 외채를 고려하면 한국과 대만이 지금의 위기를 피하기 위한 유망한 투자처라고 지적했다.

반면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경상수지와 환율에 대한 압박을 고려하면 상황이 악화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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